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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조선

조선 8대 임금 <예종> (1468 - 1469)

by 러블리비글 2020. 9. 25.

<세조>의 둘째 (어머니 정희왕후)

아내복도 자식 복도 없는 박복한 왕으로 재위 13개월만에 사망한 8대 임금 <예종>에 대하여 알아볼게요 :)


역대 조선 왕 중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자식을 본 왕은 예종 (세자 이황) 이다. 예종은 열두살도 채 되지 않아서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다. 운우지락이 뭔지 알지도 못할 나이에 자식을 뒀으니 , 지나치게 조숙했던 모양이다.
예종은 세조와 정희왕후의 둘째 아들인데 , 형 의경세자가 스무살에 요절 하면서 왕세자에 책봉 되어 왕위를 이었다.

세자에 오른 그는 열한 살 때인 1460년 결혼을 하였다. 세자빈은 세조의 반정 공신이자 책사 였던 한명회의 딸 (장순왕후) 였다. 장순왕후는 결혼 당시 16살로 예종보다 5살 많았다. 한씨는 이듬해인 1461년 인성대군을 낳았다.

예종은 여복이 없었다. 장순왕후는 인성대군을 낳고 5일만에 죽고 말았다. 장순왕후의 죽음은 곧 한명회의 불행 이기도 했다. 딸을 앞세워 장인이 조정을 완전히 자기 손아귀에 넣으려고 했던 계획이 물거품이 된 것이다. 예종은 아내복 뿐만 아니라 자식복도 없었다. 어렵게 얻은 인성대군이 세 해를 살다가 죽었다.

아내를 잃은 세자 이황은 더이상 세자빈을 들이지 않고 살았다. 세자빈 한씨를 떠나보낸 후 6개월 후에 다른 아내를 맞이했는데 세자빈이 아니라 세자의 후궁으로 맞이 했다. 대부분 세자빈이 죽거나 폐출되면 다시 세자빈을 들이는 것이 왕실의 상례 였는데, 세자빈이 아닌 후궁으로 들인 것이 아마도 세자빈의 삼년상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